지진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속출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고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포항시 북구 양학동의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대피해 인근 공터로 몸을 피했습니다.
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 나온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겉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하기도 한 상태입니다.
근처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사들의 인솔을 받아 교실 밖으로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학교에서는 벽돌로 쌓아올린 건물 외벽이 무너져 거리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일부 구조물이 건물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나무를 덮쳐 쓰러트리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대전과 세종, 천안에서도 몇 초 동안 건물이 흔들렸고 심지어 서울 광화문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시청자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