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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이념화'되면 안 돼"

"원자력은 나쁜 것이고 재생에너지는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대비해서는 안 됩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7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17 과학이슈토론회'에서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정책이 이념화되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 문제점과 실효성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 교수는 "에너지 정책의 기본 목적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대안을 마련하고, 이 정책이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대책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다른 연사인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실장은 "원자력 발전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를 하지 못하거나,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위해 탈원전 정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 교수와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독일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확대에 들어갈 재원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확보했다"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상황과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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