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트럭돌진 테러범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의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했으며 "IS는 영원할 것"이라는 메모를 남겼다고 미국 뉴욕경찰이 밝혔습니다.
뉴욕경찰 존 밀러 부국장은 현지시간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범 사이풀로 사이포프가 범행에 사용한 픽업트럭에서 발견된 수첩과 범행 수법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밀러 부국장은 "사이포프는 IS의 이름으로 자행했다"면서 트럭에서 발견된 수첩에 "아랍어로 'IS는 영원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테러와 IS와의 연계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이포프가 적어도 IS를 추종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CNN에 "사이포프는 자생적으로 과격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부국장은 "그는 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추종자들에게 공격 방법 등에 대해 내렸던 지침을 거의 정확하게 따른 것으로 보이며, 수 주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IS는 추종자들에게 그동안 총기가 아니더라도 차량이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테러에 이용할 것을 독려해왔으며, 사이포프가 이 같은 지침을 정확히 따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밀러 부국장은 "사이포프는 그동안 뉴욕경찰이나 FBI의 조사대상이 된 적이 없다"면서 "다만 조사대상이 됐던 인물들과 어떤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포프가 사용한 트럭에서는 다수의 칼도 발견됐다고 밀러 부국장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