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또 통화…"정상회담서 대북 논의 심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젯밤(30일) 통화를 하고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 대북 대응을 포함한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여 분간 통화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협력의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방일, 세계 골프랭킹 4위인 마쓰야마 히데키가 동석한 가운데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한 뒤 다음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일본은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도쿄메트로는 폭발물 등의 설치를 방지하고자 주요 역 사물함의 사용을 금지시켰고 모든 역에 놓인 쓰레기통을 치웠습니다.

경시청은 최대 1만명 이상을 동원, 터미널과 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순찰 업무를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