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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호중 부산지검장 '수사·재판 방해' 소환

검찰, 장호중 부산지검장 '수사·재판 방해' 소환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와 이후 이뤄진 재판에서 증거와 증언 조작 등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오늘(29일)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당시 국정원에 파견돼 감찰실장으로 일했던 장 지검장을 오늘 오후 2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장 지검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현직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해 7월 넥슨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이며, 현직 지검장이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 지검장은 국정원이 2013년 검찰 수사 대응을 위해 만든 내부 현안 TF에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와 함께 깊숙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지검장에 대해 당시 TF에서 수행한 역할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검찰에 소환됐던 이제영 부장검사는 다음날 새벽 5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어제는 당시 국정원에서 법률보좌관을 맡았던 변창훈 서울고검검사가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법무부는 내일 자로 장 지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 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해 수사 일선에서 배제하는 조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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