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내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이 면허를 취득한 지역은 앨라배마, 애리조나, 코네티컷 등 12개 주입니다.
방송은 아마존이 약국 면허를 통해 대형 의약품 도매 또는 온라인 판매와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마존은 이르면 다음 달 추수감사절 이전까지 처방약 온라인 판매 개시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마존은 현재 소비재 팀이 의약품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보험약제관리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의료보험회사 프리메라 블루 크로스 출신의 업계 베테랑 마크 라이언스를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의 약국 면허 취득 소식은 미 대형 편의점·약국 체인 CVS가 66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들여 건강보험회사 애트나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CVS는 애트나를 인수할 경우 방대한 애트나 가입자를 자사 보험약제관리회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형 약국 체인이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CVS의 행보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 나아가 제약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는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