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 근처에서 2차례 차량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죽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소말리아 경찰은 대통령궁 근처에 있는 '나사 하블로드' 호텔의 출입구 근처에서 차량 폭발이 일어났고, 잠시 후 첫 폭발이 일어난 곳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호텔의 내부에서도 총격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두 번째 차량이 폭발한 후 한 명의 무장 괴한이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3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인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이 호텔에서는 여전히 총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현지 보안 관계자는 알 샤바브 무장 조직원들이 차량 폭발 직후 호텔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가디슈에서는 2주 전에도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3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