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좋은 관계가 북핵 문제 해결을 더 수월하게 할 것이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과 같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러의 긴밀한 관계가 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북한 문제를 포함한 세계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힌 푸틴 대통령의 생각과 호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돼야 하고,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외교적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과도하게 무시'하는 건 한반도 위기를 교착상태로 몰아갈 수 있고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미국 폭스TV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 북한 상황 해결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