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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일본과 영토분쟁 쿠릴열도에 해군기지 건설 추진"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츠 클린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통신에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며 현재 이행 단계에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해군 기지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사할린주 쿠릴열도 중부에 위치한 마투아 섬에 건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마투아 섬에 군함 주둔 기지를 건설하고 비행장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쿠릴열도의 쿠나시르 섬과 이투룹 섬에는 최신 해안 방어 미사일 '발'과 '바스티온'을 각각 배치했습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쿠릴열도에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토르-M2U'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릴열도 무장 강화 조치는 러시아가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열도 반환을 추진하는 일본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남쪽에 있는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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