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내년 예술의전당 독주회, 또 '눈 깜짝할 새' 전석 매진

내년 1월 10~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천400석 규모)에서 열리는 조성진 독주회가 또 티켓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습니다.

오늘(19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에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오픈된 조성진 독주회 티켓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다 팔려나갔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크레디아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연 티켓은 3분 33초 만에, 전날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연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표를 못 구한 관객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왔다"며 "10일 공연의 경우 협찬사·관계사에 배정된 좌석이 많아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물량 자체도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가 출연하는 공연은 협연과 독주 공연을 모두 가리지 않고 '눈 깜짝할 새'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성진은 오는 11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이먼 래틀 지휘 베를린 필 공연에도 피아니스트 랑랑 대신 협연자로 서게 됐습니다.

주최사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성진의 출연이 결정되기 전에도 매진 상태였지만, 조성진 출연이 결정된 이후에는 취소 표가 나오는 즉시 예매가 이뤄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며 "랑랑 측이 잡아뒀던 티켓 20여장도 예매 사이트에 내놓자마자 다 팔려나갔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인기를 노린 고가의 암표 매매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레디아는 이번 티켓 오픈을 앞두고 예매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 경로를 통한 판매 및 구입 티켓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며 "올바른 예매 문화 정착을 위해 자발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알렸습니다.

1인당 예매 가능 좌석도 4매로 제한했습니다.

지난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협연 공연의 경우 130만원짜리 암표가 중고 사이트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성진은 내년 1월 독주회에서 베토벤 소나타 8번·30번, 드뷔시 '영상' 2집과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