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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나도 세계 1위…힝기스, 여자복식 1위 탈환

20년 전에 '알프스 소녀'로 불리며 세계 테니스계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스위스의 마르티나 힝기스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복식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힝기스는 지난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WTA 투어 우한오픈 복식에서 대만의 잔융란과 한 조를 이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에만 8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복식 정상에 오른 힝기스는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습니다.

힝기스가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올해 US오픈 여자복식과 윔블던, US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힝기스는 20년 전인 1997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본 선수입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번 우승한 힝기스는 여자 복식에서 13번 정상에 올랐고, 혼합복식은 7차례 제패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20년간 유지하고 있습니다.

힝기스는 2002년 은퇴했다가 2006년 복귀했고, 2007년 윔블던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하는 등 굴곡이 있는 선수 생활을 했지만 2013년 복식 전문 선수로 다시 코트에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코트 복귀 이후로만 메이저대회 여자 복식에서 네 번, 혼합복식에서 여섯 번 우승했습니다.

그는 단식에서는 2001년 10월 이후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복식에서는 1998년 6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0년이 다 된 지금까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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