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평창행 티켓 확보'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조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민유라-겜린 조는 ISU 네벨혼 트로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 47.58점에 예술점수 40.28점을 합쳐 87.86점을 획득했습니다.

어제 쇼트댄스에서 55.94점을 받은 민유라-겜린 조는 프리댄스 결과를 합쳐 총점 143.80점을 기록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출전권은 총 24장인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장이 배분됐고, 이번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출전권이 없는 나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5장을 나눠줍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8개팀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이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한국을 포함한 16개 팀이 5장의 티켓을 놓고 다퉜습니다.

민유라-겜린 조는 4개 팀의 연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소 5번째로 높은 순위를 확보하며 '평창행 티켓'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에 이어 아이스댄스까지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팀이벤트 출전권 획득의 가능성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팀 이벤트는 남자 싱글, 여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중에서 3종목 이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 중에서 2017-2018 ISU 그랑프리 파이널 시리즈, 2017-2018 ISU 그랑프리 파이널, 2017 세계선수권대회, 2017 유럽선수권대회, 2017 4대륙선수권대회, 2017-2018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017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에서 따낸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개국만 팀 이벤트에 참가합니다.

두 가지 요건 가운데 한 가지를 채운 한국은 주니어 및 시니어 그랑프리 결과가 나오는 12월에 팀이벤트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