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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이닝 5실점 부진… 시즌 9패로 마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가를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9패째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5실점 했습니다.

피안타 6개 중 3개를 홈런으로 내준 류현진은 5대 0으로 끌려가던 3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트레이시 톰슨으로 교체됐고 팀은 9대 1로 졌습니다.

올 시즌을 5승 9패로 마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77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2⅓이닝(3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조기 강판당했던 류현진은, 다행히 뼈에는 문제없는 타박상 진단을 받아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콜로라도 강타선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현진은 1회초 1, 2번 타자 찰리 블랙먼과 DJ 르메이유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잡았지만, 투아웃 이후 맞난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만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작성하는 등 통산 맞대결에서 5할 7푼 1리의 타율을 자랑하던 아레나도는 또 한 번 류현진을 울렸습니다.

아레나도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8구째 시속 136㎞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첫 안타를 홈런포로 내준 류현진은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마크 레이놀즈에게 약 147㎞의 속구로 승부를 겨루다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석 점째를 빼앗겼습니다.

2회에도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투아웃 2루에서 블랙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다시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르메이유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투아웃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스토리를 이날 첫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습니다.

2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의 투구수는 68개에 이르렀습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교체된 3회초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한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점수 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두 번째 투수 워커 뷸러가 4회말 스토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7대 1로 끌려갔고, 토니 싱그라니가 등판한 5회말에는 수비와 포수 실책으로 추가 실점한 뒤, 블랙먼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줘 9대 1로 뒤처졌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투수인 우완 채드 베티스에게 7이닝 동안 4안타에 묶이며 한 점을 뽑는 데 그쳐 완패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콜로라도와 올 시즌 4경기에서 21실점, 16자책점, 평균자책점 8.64에 4전 전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 천적 아레나도에게 올 시즌엔 9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통산 맞대결에서 16타수 10안타를 내주며 처절하게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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