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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무원들 11년 만에 파업할 듯…협상 결렬

KTX 승무원들이 포함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조원들이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내일(29일)과 모레 이틀간 한시적 파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최근 사측과의 교섭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지침 기준 5% 임금 인상, 승무원이 지사장의 평가에 따라 차등해서 월급을 받는 능력가감급제 폐지, 사무관리직과 임금 차별 철폐, 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승무원 용역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자회사로 원청업체인 코레일이 올해 위탁인건비를 1.2% 인상해 임금 인상은 불가능하며, 나머지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합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틀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에는 KTX·새마을호와 일부 관광 열차 승무원, 열차 내 판매승무원 등 400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검표와 열차운행 안내, 식·음료 판매 등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들 조합원이 파업해도 열차운행에는 지장은 없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하지만 사상 최장기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본사 스태프와 승무원 출신 팀장 등 대체인력 80여명과 비조합원 150여명 등 모두 23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내일 새벽 4시부터 대체인력을 투입해 귀성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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