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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국정원 언론인 블랙리스트' 김환균 PD 참고인 조사

검찰, 'MB국정원 언론인 블랙리스트' 김환균 PD 참고인 조사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공영방송 프로듀서와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환균 MBC PD를 불러 피해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인 김 PD는 오늘 낮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전담 수사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PD는 PD수첩 팀장을 지내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팀에서 배제돼 비제작 부서에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PD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블랙리스트는 헌법을 파괴한 것이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든 것으로, 최고 권력자의 승인이 없었다면 결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며 "그 부분이 검찰 조사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PD는 이어 김재철 전 MBC 사장을 두고 "누군가가 줄을 쥐고 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으나 청와대가 기획하고 국정원이 공작했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PD는 "언론을 장악하고 파괴했다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며 "2010년 문건을 중심으로 조사한다고 들었는데, KBS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 기획 등 2008년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이런 공작이 실행됐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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