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 측이 마련한 출전 자격에 따르면 총 출전자 수 78명 가운데 60명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결정하고, 나머지 18장의 출전권은 CJ그룹의 초청선수 8명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위 한국선수 3명,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5명, 아시안 투어 선수 2명에게 주어집니다.
그런데 김시우와 강성훈이 페덱스컵 랭킹으로 자력 출전할 경우 이들을 제외한 차순위 랭커 3명 안병훈, 왕정훈, 김경태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 투어에서는 상금 랭킹 1위와 한국 선수 중 상금 1위가 출전권을 갖는데, 현재 한국 선수 랭킹 1위가 김경태입니다. 만약 김경태가 아시안 투어 한국 선수 상금 1위 자격으로 CJ컵 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다면 세계랭킹으로 김경태 다음 순위인 송영한(128위)에게까지 출전 순서가 돌아옵니다.
CJ가 초청하는 선수는 PGA 투어 선수를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일단, 지난 7월 전국 중고연맹 대회 JD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망주 이규민(신성고 2)이 1장을 가져갔고, 나머지 7명을 누구로 채울 것인가를 놓고 주최 측은 대회의 위상과 흥행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배상문-최경주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선수들도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이 대회 출전 희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초청 카드 선택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PGA 투어에서 정한 대회 신청 마감일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월 20일입니다. 세계 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아시안투어 랭킹은 10월 9일을 기준으로 해서 대회 출전 자격이 정해집니다. 이에 앞서 PGA 투어는 오늘(7일) 중 확정된 1차 출전선수 명단을 주최측인 CJ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무려 925만 달러, 218억 원으로, 일반 PGA 대회의 상금액 7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습니다. 메이저급 상금 규모의 PGA 정규 투어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대회 개막이 3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명 스타들을 가까이서 보게 될 국내 골프 팬들뿐 아니라 큰 무대를 두드리는 선수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