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자국 외교관 추방 조치에 맞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 미국 내 러시아 외교시설 3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미 국무부은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워싱턴DC 대사관 부속건물, 뉴욕 영사관 부속건물 등 3곳을 다음달 2일부터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러시아 내 미 공관 직원 1천여 명 가운데 3분의 2를 축소하라며 미 외교관을 대거 추방 조치한 데 대한 맞대응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공관 직원 축소 요구는 부당하고 양국관계에 해로운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평등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