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해바라기밭에 딸 이름 모양으로 길을 낸 아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매트 파우스케 씨는 지난 2015년 딸 헤일리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파우스케 씨는 어느 날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딸이 가장 좋아하던 꽃인 해바라기로 밭을 만들어 딸을 기리는 것입니다.
파우스케 씨는 곧장 친한 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계획을 밝혔고, 친구는 이 해바라기밭에 딸 헤일리의 이름 모양으로 길을 내자는 의견을 더했습니다.
그렇게 파우스케 씨와 그의 친구, 헤일리의 두 여동생이 힘을 합쳐 약 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해바라기밭을 조성했습니다.
늘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하늘에 있을 딸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해바라기밭이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웨스트비에 만들어진 특별한 해바라기밭은 현재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발돋움했습니다.
또한 "나를 위로해주는 방문객들을 마주칠 때마다 딸이 생각나 괴롭기도 하지만, 이 농장을 만든 후엔 눈물을 흘릴 때보다 웃는 날이 많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스케 씨는 내년에도 해바라기밭을 넓혀 더 많은 사람이 '헤일리'를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Matt Faus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