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명수·김이수·이유정 '부적격 3종 세트'…野 반대 공조"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3명의 사법부인사를 '부적격 후보'로 규정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후보자들에 대해 "헌정 질서 수호와 사법부 독립 보장을 위한 측면에서 '부적격 3종 세트'"라 밝혔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특정 이념의 법관 단체 회장을 지냈고,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는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해 왔으며,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극단적 정파 성향을 드러냈다는 게 정 원내대표의 주장입니다.

그는 "명백한 부적격 사유가 드러나고 사법부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해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야 3당 공조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무대에 서는 이 후보자에 대해 "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농후한 분"이라며 "헌법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를 정부 권력의 시녀 또는 하수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헌법질서 파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열거하면서 "5대 비리 중 3개에 해당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자 지명은 또 하나의 인사참사로, 문 대통령의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가 마땅하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