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오후 시작된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독재'라는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여당은 즉각 이성을 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는데, 정기국회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연찬회, 정우택 원내대표가 독재라는 표현을 쓰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에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그랬는데 지금은 제왕이 아니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독재'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신적폐 100일'이라고 깎아내리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여당은 '이성을 잃은 발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주범인 정당에서 처절한 반성 없이 독재 운운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 간부들을 출석시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북한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다'라는 걸 어떻게 해석하시냐 하는 겁니다. 상식을 동원해서…]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안보 문제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지 않아서…]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그럼 거기 왜 앉아 계세요?]
결국, 정회하고 잠시 뒤 6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