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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는 가라"…화로로 변한 밀양 사람도 가축도 '헉헉'

"대프리카는 가라"…화로로 변한 밀양 사람도 가축도 '헉헉'
▲ 낮 기온이 35.9도까지 오르는 등 밀양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남 밀양시 한 도로가 한산하다

전국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는 요즘, 그중에서 가장 더운 곳은 경남 밀양시로, 8월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더웠던 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35.8도로 시작해, 4일 37.3도, 5일 38.4도, 6일 39도, 7일 38.5까지 상승했습니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시내에서는 사람 구경을 하기가 힘들어졌고, 눈에 띄는 사람들도 대부분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쓴 채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에 달궈진 밀양 도심 아스팔트에서는 아지랭이가 피어 올랐습니다.

밀양시내 주택가에 있는 무더위쉼터(경로당)에는 에어컨을 켜는 경로당으로 피신온 할머니 20여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힘들기는 가축도 마찬가지.

최지호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아직 무더위로 인한 폐사신고는 없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젖소는 착유량이 떨어지는 등 가축들도 스트레스를 받아 헉헉댄다"고 말했습니다.

밀양시는 시원한 지하수로 가축들 목을 자주 축여주고 축사에 선풍기를 설치해 시원한 바람을 자주 씌어주도록 축산농가에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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