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만간 대북 독자제재 발표…北 반발할 듯

<앵커>

또 유엔과 별개로, 우리 정부도 조만간 자체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중국·러시아에 우리까지 제재를 하는데 대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순서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에 이어 정부가 조만간 독자 대북제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열린 지난달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대북 독자 제재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독자 제재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남북관계가 끊어져 있는 만큼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결의안에 대해 북한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신문은 어제(6일) 미국이 핵과 제재를 통해 북한을 건드리는 날에는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뜻이 없음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보내는 단합된 경고라며, 북한은 이같은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