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1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이소식,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김국영이 가장 빨랐습니다.
30m 지점까지는 선두로 달렸는데, 뒷심이 떨어지면서 자신의 한국기록에 못 미친 10초 24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게이틀린이 1위에 올랐고, 김국영은 조 3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탔습니다.
4위에는 0.02초 앞섰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후반부에 약점을 보인 게 너무 많이 아쉽고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서 내일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우사인 볼트는 변함없이 여유가 넘쳤습니다.
마치 장난을 치듯 경기를 즐겼습니다.
레이스 중반부터 치고 나와 결승선 앞에서 속도를 줄이고도 10초 07, 여유롭게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볼트는 내일 생애 마지막 100m 레이스에서 대회 통산 12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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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만m에서는 영국의 육상 영웅 모 패라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했지만, 오히려 막판에 간격을 벌리며 가볍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패라는 메이저 대회 장거리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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