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0월 예정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불순정보' 차단을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어제(3일) 무작위로 IP 주소를 선택해 웹사이트 검색을 위한 ID 등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안은 이들 웹사이트에 포르노 등 불법 정보를 서핑한 사용자 자료도 제출하도록 요구했고,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폐쇄조치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안의 이번 불심검문은 전국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망 접속 서비스 제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이 인터넷 우회접속 가상사설망 VPN과 불법 웹사이트 단속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새 지도부 인선을 위한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인터넷 감시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우회해 해외 웹 망에 접속할 수 있는 VPN을 차단하는 한편, 웨이신 연예매체 계정을 정비 명목으로 폐쇄 조치했고, 동영상 사이트의 외국 방송프로그램과 영어교육 사이트 등도 단속하고 있습니다.
8천900만 명에 이르는 공산당 당원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글을 게재하는 등 온라인 활동을 위해 공산당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