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수가 하기 싫었는데 이수만이 설득해서 데뷔한 SM 아이돌'이라는 글에는 그룹 SES의 멤버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아버지의 병환 등으로 어릴 적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한 바다는 고등학교 진학마저 포기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바다는 그러나 꿈을 응원해주던 부모님의 설득 끝에 꼭 가고 싶었던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연예인 출신이 많은 학교로 유명한 안양예고 시절은 바다가 가난을 딛고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향해 노력하던 시기입니다.
그런 바다에게 찾아온 사람은 1996년 남성 5인조 아이돌 H.O.T로 대박을 터트렸던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였습니다.
안양예고 2학년이던 바다가 부른 노래는 가수 장혜진의 '내게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바다의 노래 실력에 감명 받은 이수만 대표는 H.O.T에 이어 SM 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아이돌이 될 여성 그룹의 메인 보컬로 바다를 점찍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내 꿈은 아이돌이 아니라 진짜 가수"라며 거절했고 이때부터 이수만 대표의 삼고초려가 시작됐습니다.
이수만 대표는 "언젠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도록 꼭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바다의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설득했고 겨우 바다를 설득하게 됩니다.
이수만 대표의 노력 끝에 바다는 결국 1997년 유진, 슈와 함께 SES로 데뷔해 1세대 걸그룹의 역사를 쓰게 됩니다.
(사진 출처=바다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