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오늘 평창에 도착해서 하루를 묵은 뒤 다음 날 지방의 모처로 자리를 옮겨서 조용히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는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상의 이유로 대통령의 휴가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첫 이틀 행선지를 공개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휴가를 떠나긴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틀 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라 안보 위기가 고조된 만큼 수시로 그와 관련한 동향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만반의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