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등산 부부 하루 만에 무사 하산 "어두워 길 잃어"

충북 괴산 악휘봉 등산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된 부부가 하루 만에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10시 30분쯤 실종 신고된 부부인 59살 A씨와 47살 B씨가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 소방수색본부로 찾아왔습니다.

이들 부부는 오늘 아침 날이 밝자 쌍곡계곡을 따라 하산한 뒤 택시를 타고 은티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은티마을에는 이들 부부가 어제 세워둔 승용차가 있던 곳입니다.

A씨는 "등산을 하다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뒤 휴대전화가 방전돼 연락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와 B씨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어젯밤 11시 26분쯤 악휘봉에서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휴대전화 GPS 신호가 끊긴 악휘봉 일대에서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사진=충북 괴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