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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군자 할머니 별세 애도…위안부 피해자 한 풀어야"

여야는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를 한목소리로 애도하는 한편 정부가 생존해 있는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된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지 못한 채 눈을 감게 해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하며, 비통하고 억울한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하늘도 슬픈 듯 종일 비를 내립니다. 여태 가해국 일본의 온전한 사죄도 받아내지 못한 채 가시게 해 미안합니다. 영면하소서"라고 썼습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고인은 매주 수요집회에 나가 위안소 생활의 고초를 밝히는 데 앞장섰고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도 당당히 실상을 증언했다"며 회고하고,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풀어드리는 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서도 죽어서도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통한 명예 회복"이라면서 "일본 아베 총리가 지금이라도 위안부 피해자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도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는데 생전에 제대로 된 사과를 못 받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꽃 같은 영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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