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강진이 덮쳐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 부근에서 중간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이날 새벽 4시쯤 중부 아펜니노 산맥 일대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라치오 주 아마트리체에서 8㎞, 2009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라퀼라 현 캄포토스토에서 3㎞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은 지표 아래 14㎞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특별한 인적·물적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새벽 시간 감지된 지진에 1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일대에는 지난해 8월24일 규모 6.0의 강진의 일어나 모두 299명이 숨지고, 중세 성당을 비롯한 문화재와 가옥 다수가 무너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