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원금을 호소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40시간 만에 2960여 명의 후원을 받아 후원금 한도가 다 차버렸다는 영상을 또다시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후원요청 영상을 올린 박 의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앞서 올린 모금 영상에서 모금의 이유로 자신의 지출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박 의원에 의하면 박 의원에 따르면 유급 입법보조원 3명 등을 고용하는 인건비 530만 원, 지역사무실 임대료 250만 원, 사무실 유지비 80만 원, 기타 비품 구입이나 입법을 위한 토론회·간담회, 의정 보고서 제작 등으로 월평균 1500만 원 정도가 지출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사무처가 지난해 5월 발간한 '제20대 국회 종합안내서'에 의하면 국회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 1억 3796만 1920원(월 평균 1149만 6820원)입니다. 이는 국회의원이 본인 노동의 대가로 받는 ‘인건비’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의정활동 경비로 국가에서 지급되는 금액은 연간 9251만 8690원(월 평균 770만 9870원)입니다. 사무실 운영비(월 50만 원), 차량 유지비(월 35만 8000원), 차량 유류대(월 110만 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국회의원이 본인이 활동하는 데에 비해 국가에서 지급되는 의정활동 경비가 부족할 경우, 국회의원은 본인의 사비(연봉 포함)을 들여 이를 메꾸거나, 활동을 축소하거나, 이번 경우처럼 시민들에게 후원금 모금에 나설 수 있습니다.
박 의원은 처음 올린 모금 동영상에서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대표발의한 법안이 41개인 것을 강조하며 본인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후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지갑'이라는 박주민 의원이 나서 대성공을 거둔 '정치후원금 호소', 그 속에 담긴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 속사정'을 SBS 비디오머그가 짚어드립니다.
글·구성 : 황승호, 담당 : MAX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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