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에티오피아대사관 또 다른 고위인사 성추행 의혹 제기

외교관의 부하 여직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다른 고위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직원은 지난 12일, 외교부에 피해 사실을 진술하는 과정에서 성폭행 피해와 무관한 다른 상황에서 대사관 고위 외교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고위 외교관은 외교부 조사에서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폭행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외교관은 외교부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외교부는 이미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징계위원회에 해당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준강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