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담은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유미 씨가 오늘(14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검찰은 국민의당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오늘 오후 제보 조작을 실행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기소합니다.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지 18일 만입니다.
이 씨는 지난 5월 문 대통령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대화 캡쳐 화면을 허위로 만들어 국민의당이 허위사실을 공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40분쯤에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 후 사흘 연속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연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불러 그 윗선인 김성호,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들이 조작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공개 사흘 전에 조작된 제보 대화 캡쳐를 박지원 전 대표에게 보내고 통화를 한 만큼, 박 전 대표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 검증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당시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