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다니고 싶어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 2천571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7.7%(복수응답)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CJ제일제당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13.0%로 그 뒤를 이었고 ▲ 아시아나항공 11.5% ▲ 대한항공 10.4% ▲ LG전자 10.1% ▲ 한국전력공사 9.3% ▲ 호텔롯데 8.3% ▲ 국민은행 7.1% ▲ 롯데쇼핑 6.8% ▲ 한국토지주택공사 6.8%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시작된 이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CJ제일제당에 자리를 내줬으나 1년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자가 21.5%로, 2위인 현대자동차(12.0%)의 거의 2배에 달하며 선두에 랭크됐다.
이어 LG전자(10.3%)와 한전(10.2%), 대한항공(7.8%) 등의 순이었다.
작년 남학생 취업 선호 기업 2위였던 한전은 4위로 떨어진 반면 10위였던 LG전자는 7계단이나 올랐고 현대차도 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이 17.0%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어 아시아나항공(15.7%), 삼성전자(15.5%), 대한항공(11.9%), 호텔롯데(10.8%) 등이었다.
전공별로는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아시아나항공(17.5%)이었고, 이공계열은 삼성전자(22.5%)였다.
경상계열과 예체능계열은 CJ제일제당을 꼽은 대학생이 각각 전체의 15.6%와 15.0%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로 '복지제도·근무환경'(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 대외 이미지(44.0%) ▲ 연봉 수준(37.8%) ▲ 기업문화(21.8%) ▲ 언론을 통한 기업소식(17.1%) 등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