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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조슈아 웡, 강제 수갑 채운 경찰에 배상 청구

홍콩 최대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최근 자신에게 강제로 수갑을 채워 연행한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웡 비서장은 현지시간 12일 소액사건재판소에 스티븐로 경무처장을 상대로 4만5천 홍콩달러, 한화로 약 655만 원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웡 비서장은 주권반환 20주년인 지난 1일 국기게양식이 열린 완차이에서 자신이 시위를 벌이기 전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100명에게 공격받았을 때 경찰이 이들을 쫓아내는 대신 자신을 강제로 경찰차에 태워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다음 달 9일 심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윙 비서장은 말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데모시스토당 당원인 아그네스 차우는 경찰이 여성 수감자들을 모독했다며 평등기회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차우는 지난달 28일 주권반환의 상징물인 골든 바우히니아 상을 점거했다가 여성 활동가 5명과 함께 노스포인트 경찰서 여성 유치장에 구금됐을 때 남성 경찰관이 유치장 내 화장실이 보이는 복도를 순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감자와 같은 성별의 경찰관이 순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경찰이 이성 수감자의 유치장을 검사하려면 수감자와 동성인 또 다른 경찰관과 동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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