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4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법사위는 오늘(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기는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제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 후보자에 대해 "30년의 공직생활 동안 강한 사명감과 확고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가졌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부정부패 척결, 법질서 확립, 검찰제도 개선 등 검찰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검찰총장의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요청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오는 13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박 후보자의 협조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후보자 아들이 응봉동에서 전세를 들어 사는데 그 아들의 연령과 수입을 감안할 때 전세금을 어떻게 조성했는지 충분한 의심이 들어 내역을 요청했더니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게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할 사람 같으면 이런 공직 후보자로 나서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