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당신 아들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중국인 부부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로 29살 주모씨와 28살 장모씨 등 중국인 부부를 구속했습니다.

주씨 부부는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송금액의 10%를 받기로 하고 지난 3일 저녁 6시쯤 광산구 우산동의 한 모텔 앞 도로에서 59살 A씨로부터 1천900만원을 가로채 송금한 혐의입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아들이 3천만원의 빚보증을 섰는데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안 갚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받고 전북 전주에서 광주로 급하게 내려왔습니다.

주씨 부부는 A씨에게 돈을 받은 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옷을 바꿔 입고 은행을 찾아 중국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여죄와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