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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출·옹벽 붕괴…곳곳에 장맛비 피해 잇따라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매몰되고, 도로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아침 7시 25분쯤 청주시 서원구 구룡산 자락의 옹벽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2명이 매몰됐습니다.

69살 A 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지만, 65살 B 씨는 하반신이 거푸집에 깔려 1시간 4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경기도 시흥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안양 방면 연성 터널 부근에서는 주변 야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 30여 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토사 수습을 위해 현재까지 터널 인근 3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35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한 이면도로에 주변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승용차 한 대의 바퀴가 진흙에 파묻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제저녁 6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3번 출구 주변에서는 갑자기 가로 70cm, 세로 50cm, 깊이 30cm의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행인 49살 A씨가 포트홀에 빠져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공지천에서 3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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