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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여성 사망…국립공원 탐방로 입산 통제

<앵커>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오늘(11일) 새벽에 전국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이어진 장맛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반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공지천에서 한 30대 여성이 물에 빠져 2㎞ 정도 떠내려갔습니다.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의 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재민 3명이 발생했습니다.

고양시와 구리시 등 전국에 주택 16가구가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세종시의 한 자전거도로 다리가 내려앉아 통행이 통제됐고, 경기 안성에서는 소하천 1곳이 유실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남양주시 진접읍과 양주시 은현면의 도로에는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한강 잠수교와 청계천 산책로, 고양 행신 교차로 2개 차로,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로 5곳도 통제됐고 국립공원 3곳의 129개 탐방로에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경기 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6시 10분까지 상승해 1.5m를 기록한 뒤 서서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강 잠수교의 수위는 6.75m로 보행자는 물론 차량의 통행도 금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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