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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리고 조난신고에 이재민까지…비 피해 속출

급류 휩쓸리고 조난신고에 이재민까지…비 피해 속출
▲ 폭우에 물에 잠긴 공지천 산책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사흘째 이어진 장맛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와 홍천강에 빗물이 불어나면서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빗줄기가 조금씩 가늘어지면서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새 내린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10일) 저녁 8시 반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공지천에서 한 30대 여성이 물에 빠져 2㎞정도 떠내려가다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원 인제군 방태산에서는 트래킹에 나선 40∼50대 남녀 10명이 조난신고 8시간 만인 오늘 오전 6시 20분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어젯밤 10시쯤 트래킹을 왔다 폭우로 연락이 끊겨 조난신고가 됐는데 밤 동안 산 정상 부근 폐가에 대피했다가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의 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재민 3명이 발생했습니다.

고양시와 구리시 등 전국에 주택 16가구가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세종시의 한 자전거도로 다리가 내려앉아 통행이 통제됐으며 경기 안성에서는 소하천 1곳이 유실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남양주시 진접읍 국지도 98호선과 양주시 은현면 지방도 375호선에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한강 잠수교와 청계천 산책로, 고양 행신교차로 2개 차로,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로 5곳도 통제됐고 국립공원 3곳의 129개 탐방로에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경기 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6시 10분까지 상승해 1.5m를 기록한 뒤 서서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필승교 하류 군남댐 수위는 계속 상승해 아침 7시 26.7m를 기록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문 13개 가운데 7개를 열고 초당 7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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