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 챌린지 1, 2위 팀을 잇따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라운드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이승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수원FC는 19라운드에서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선두 경남FC에 첫 패배를 안긴 데 이어 1, 2위팀을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7승 8무 5패(승점 29)로 3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성남(승점 28)을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반면 2위 부산(11승 5무 3패·승점 38)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남과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수원FC는 이날 16개의 슈팅을 날리며 6개에 그친 부산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30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백성동이 살짝 빼준 것을 이승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부산 임상협에 동점골을 내주는 듯했으나, 슈팅 직전 파울이 인정되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선두 경남은 18경기 무패 행진 후 2연패에 빠졌습니다.
경남은 앞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후반 31분 안양 조석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 경남은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12승 6무 2패(승점 42)가 됐습니다.
7위 안양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7경기 만에 승점 3을 쌓았습니다.
경남은 이날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11분 브루노의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이 안양 골키퍼 권태안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배기종과 말컹의 잇따른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습니다.
이어 후반 31분 안양에 코너킥을 내준 뒤 채광훈의 크로스에 이은 석재의 헤딩슛에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