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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여자배구-한국, 불가리아에 패배…1승 1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복병' 불가리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홈팀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1차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독일을 3대 1로 꺾었지만 독일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불가리아(17위)에 덜미를 잡히며 2그룹 우승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고 불가리아는 안방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체코를 제외한 11개 팀 중 상위 3개 팀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불가리아의 위력적인 서브에 고전하며 어렵게 점수를 뽑고 쉽게 점수를 내줬습니다.

리시브 난조 속에 주포 김연경의 14점 투혼도 빛을 잃었습니다.

대표팀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이후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2∼3세트를 내리 내줘 궁지에 몰렸습니다.

우리팀은 4세트에서 김연경이 중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표팀은 5세트에서 6대 3으로 앞서가다 주포 김연경의 체력이 떨어진 데다 리시브 불안이 겹쳐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한 뒤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15대 8로 마지막 세트를 나주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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