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3년이죠,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사고의 시작에서 구조 장면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가 활주로에 충돌한 뒤 엄청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잠시 뒤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펼쳐지고 탑승객들이 탈출에 나섭니다.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이 3분 만에 첫 번째 긴급차량이 도착합니다.
5분 뒤 마지막 탑승객이 탈출하고, 소방차들이 속속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지난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다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214편의 모습니다.
공항 관제탑 방향에서 촬영된 47분 분량의 이 영상은 그동안 수사나 안전교육 자료로 사용돼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AP통신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사람이 공항관계자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사고로 항공기 기체가 두 동강이 났으며 중국인 3명이 숨졌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의 전직 조사관은 "이런 사고에서 단 세 명만 숨진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승무원들의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