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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아랍 4국 "적기 골라 카타르 정치·경제 추가제재"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4개국이 단교해제를 위한 선결 조건을 거부한 카타르에 대해 전방위적인 추가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등 아랍권 4개국은 사우디 국영통신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카타르 정부가 단교 해제를 위한 13개 요구를 거부한 것은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목표한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13개 요구는 이제 무효가 됐다"며 "4개국의 권리와 안보,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정치, 경제, 법적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추가제재는 카타르 국민이 아닌 정부를 겨냥한 조치라며 구체적인 제재 형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 아랍권 4개국은 지난달 5일 카타르가 테러리즘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를 선언하고 카타르 선박과 항공기의 자국 영해,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등 교류를 제한했습니다.

이후 이란과 절연, 터키와 군사협력 중단,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등 단교 해제를 위한 13개 조건을 제시했지만 카타르는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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