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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거대 예수상 외국인 관광객 '강도 주의보'

브라질 리우 거대 예수상 외국인 관광객 '강도 주의보'
고질적인 치안불안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 주변에서 전날 외국인 관광객 부부가 무장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털렸다.

이들 외에 영국인과 폴란드 관광객도 칼을 든 강도를 만나 물건을 빼앗기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광객들의 진술 내용과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이용해 범인들을 쫓고 있다.

리우 시내 이파네마 해변에서는 카니발 축제 기간인 지난 2월에도 미국인 관광객이 괴한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같은 달에 아르헨티나 여성 관광객이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을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리우 예수상은 높이 38m 가로 30m 크기로, 리우 시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코르코바두(Corcovado) 산 정상에 있다.

리우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다.

리우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리우 예수상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200만 명을 넘는다.

역대 교황을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과학자, 예술가들의 단골 방문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8월에 열린 리우 올림픽 기간에도 외국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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