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상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통일조약 협상장이었던 옛 베를린 시청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틀 전 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발사를 무모한 선택으로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이 대화가 가장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가장 좋은 시기라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쉬운일부터 시작하자며 구체적인 제안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0.4 정상선언 10주년이자 추석이 겹친 오는 10월 4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도 거듭 요청했고,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이번 달 27일을 기해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남북 대화도 재개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