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 시험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자제'를 멈출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오늘(5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한미 군의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자제는 선택에 따른 것으로, 한미동맹의 이번 실사격 훈련이 보여주듯, 우리는 동맹의 국가지도자들이 명령을 내린다면 그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누구든지 이와 달리 생각한다면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북한의 연속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엄청난 인내심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연합 미사일 사격이 보여주듯이 한미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그 언제라도 단호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군은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하루 만인 오늘 오전 동해안에서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인 '현무-2A'와 주한미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로 사격훈련을 하며 북한 지휘부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