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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 폭죽·축포에 사건사고 잇따라

미국 인디애나 주의 한 13세 소년이 미국의 독립기념일 축포로 하늘에 쏘아올려진 총알이 머리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WGN 방송은 이 소년이 지난 주말 인디애나 주 해몬드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농구를 하다 갑자기 머리를 움켜쥔 채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엔 소년이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했으나, 병원에 옮겨 진단받은 결과 머리에 총알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맞힌 총알이 독립기념일 축포던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을 상대로 해당 시간에 총을 쏜 이웃이 있는지 탐문 중입니다.

미국 전역엔 독립기념일 폭죽 발사에 따른 안전사고와 화재 주의령이 내려졌습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PSC는 해마다 독립기념일마다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와 15세 이하 청소년이 휴대용 폭죽을 터트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업체에서 판매하는 휴대용 폭죽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독립기념일에 미 전역에선 250명 가량이 폭죽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 응급실을 찾으며 이중 69% 정도가 화상 환잡니다.

미국 오리건 주에선 폭죽 사고로 7세 소년과 4개월 된 영아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3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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