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발해 국방·외교통일·정보위 등 안보 관련 상임위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일정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는 야3당이 누차 부적격자라고 지적해 왔다"며 "김 후보자는 연구 윤리를 총책임져야하는 사람이 심각한 논문 표절을 했고 이념편향성이 강해 교육 중립을 지킬 수 없는 후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 다른 국회 의사일정에 참가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봐서 일절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국방, 외통, 정보위는 즉시 소집해 다루기로 하고 그 외 상임위는 일절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상 논의에 참여해 온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수정안 심사와 관련해서도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 없이는 '보이콧' 기조를 계속할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