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자신감을 키워갔습니다.
안세현은 프랑스 사르트르에서 막을 내린 2017 프랑스 오픈 수영대회에서 접영 세 종목에 출전해 100m는 1위, 50m는 2위, 200m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에서 3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안세현은 대회 첫날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14의 기록으로 호주의 엠마 매키언과 브리애나 트로셀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안세현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18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할 때 자신이 새로 쓴 한국 기록 57초28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치른 실전에서 경기력을 점검하며 자신감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위 매키언은 지난해 호주 국가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금메달, 계영 800m 및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가져간 세계 정상급 선수입니다.
안세현은 접영 50m 결승에서는 26초49로 프랑스의 멜라니 에니케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시간여 뒤에는 접영 200m 결승 레이스를 벌여 2분08초15로 3위에 올랐습니다.
매키언이 2분07초49로 1위, 트로셀이 2분07초90으로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안세현은 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합니다.
경영 종목은 23일부터 치러집니다.
안세현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5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가면서 유럽 현지 대회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왔습니다.
세계대회를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안세현은 헝가리 남동부 도시 호드메죄바샤르헤이로 옮겨 조정기 훈련에 들어갑니다.
조정기는 훈련 강도를 유지한 채 훈련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힘을 비축하는, 대회 준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안세현은 오는 18일 결전지인 부다페스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