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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지상은 차 없는 광장으로

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지상은 차 없는 광장으로
▲ 영동대로 지상부에 보행광장

2023년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에 잠실야구장 30개가 들어가는 규모, 42만5천㎡의 거대 지하도시가 생깁니다.

영동대교 일부 구간을 지하로 빼 지상에는 서울광장 2.5배 규모의 보행광장을 만듭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의 핵심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으로, 지하 6층, 16만㎡ 규모입니다.

이곳을 KTX와 GTX, 삼성∼통탄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5개 철도노선이 새로 지나게 됩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천 당아래∼잠실을 잇는 남북광역급행철도 건설이 확정되면 복합환승센터를 지나는 철도노선은 8개로 늘어납니다.

복합환승센터 지하 1∼2층에는 전시장·도서관·박물관 등 공공시설과 쇼핑몰이 들어하고, 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이 마련됩니다.

4∼6층은 통합역사로 활용됩니다.

복합환승센터 건설 과정에서 영동대로 일부는 지하화하며, 차량이 사라진 도로는 길이 240m, 폭 70m의 대형 광장으로 조성됩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의 2.5배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처럼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대형 광장이 없었던 강남 도심에서 중앙광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올해 10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총 1조3천억 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서울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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